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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용인에 이차장 입니다. ㅎ저 아시겠지요? 얼마나 제가 전화를 많이 드렸던지요... 이 징그런 사람 글까지 올렸구나.. 나무라지 마시길 바라며 글을 올려 봅니다.. 남들은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는데 무슨 걱정이냐 하지만, 제가 또 그 유명한 기러기다 보니 아무래도 항상 제 어께에는 부담이라는 놈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겉으로야 번드르 할찌 모르겠지만 속빈 강정이라면 표현하기 적절할까요.. 동기놈들이나 대학 동창동놈들은 왜 또 이리 잘 나가는지.. 간만에 소주나 한잔 할까 하고 나간 자리는 항상.. 허무하고 허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자유의 날도 하루, 이틀이지 언제부턴가는 친구놈들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저를 피하는듯 싶기도 하고, 그런 와중에 저는 결심을 했습니다. 마누라나 유학간 아들놈을 위해서 또 내 자신을 위해서 부동산 경매 재테크를 해보자.. 주식이야 여기 저기 개미들은 날리기 일쑤고. 정보화 시대에 정보는.. 아니 들은만 못하고.. 그래서 책을 샀습니다. 아.. 그거 생각보다 재밌고, 뿌듯하덥디다. 그래서 강연에. 세미나 까지 한번 휩쓸어 봤습니다..
책에선 누구 누구를 빙자해서 말도 참 잘 풀어놨더구만.. 이런.. 백만원을 넘게 내고 들었던 강의가 끝나고. 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더군요.. 회사 일정과 입찰날짜가 내 맘데로 딱 맞아 떨어지기도 쉽지 않고. 그 놈의 권리 분석은 왜이리 복잡한지 보이지 않는 함정들이 난무 하더군요. 다시 원점... 어쩌나.. 여기 저기 경매 재테크 한다고..
앞이 조금은 보이는듯 해서 소문내고 다닌것도 있고.. 그 와중에 친구가 한 사람을 소개 시켜 주더군요. SI옥션의 박차장님!! 여리 여리 한게 무슨 여자가 이런 일을 하겠나 싶기도 하고, 믿업지도 않고. 그냥 저냥 기분좋게 지인 한명 소개 받았다 싶은 맘으로 시작했는데.. 이분 참 딱 떨어집디다. 차근 차근 허를 찌르는 설명하며, 회사에 대한 자긍심 하며, 차츰. 한 여성분을 소개 받았다 보다는. 좋은 사람 한명을 소개 받았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제가 관심있던 물건들을 얘기하고 박차장님의 조언을 받아들여, 전 벌써 두채의 집을 마련하였고. 임대 수수료를 챙기고 있습니다.
외국 생활을 하는 마누라에게도, 멀리 타국에서 영어 하나 공부하려고 아빠 얼굴도 못보고 열심히 공부하는 아들놈에게도 참 뿌듯합니다. 그보다는 요즘 저는 제 스스로가 기특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 계속 이어 가길 원하고 많은 도움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 남자의 수다를 들어주심에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
